[앵커]<br />경찰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업 중인 이른바 사무장 병원, 그러니까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실제 주인인 병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사무장 병원으로 의심되는 강남의 한 유명 치과 병원은 간호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이 서류 뭉치가 담긴 상자를 차에 옮깁니다.<br /><br />이른바 사무장 병원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 병원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사무장 병원, 그러니까 실제 주인이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건데, 간호사 출신의 여성 사무장이 임플란트나 교정 같은 전문적인 진료까지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목격자 : 가장 큰 문제가 시술받고…간호사가 임플란트 시술하고 그런 거라서….]<br /><br />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[병원 관계자 : 사실이 아니고, 그것에 대한 자료도 다 있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사무장 병원의 경우 일반인이 병원 운영을 주도하는 만큼 의료 사고 위험은 물론 보험료 허위 부당 청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의사가 사무장 병원에 면허를 빌려줄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, 사무장 병원에 고용만 되더라도 1년 이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료 관광 붐을 타고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이 같은 사무장 병원이 곳곳에서 성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최근 2년 사이 문을 연 치과를 중심으로 서울 강남에만 사무장 병원이 최소 서너 곳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수백 명의 진료비를 받아 챙긴 뒤 잠적한 서울 강남의 치과 병원 두 곳 모두 사무장 병원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부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들의 피해사례까지 접수되면서 강남 일대 사무장 병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[강동경찰서 관계자 : 다른 수사가 좀 있어요. 고소·고발된 건도 있고 그래요.]<br /><br />경찰 수사와 별개로 서울시 치과의사회도 강남 지역 사무장 병원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505073393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